UEFA 유로 2012

유로 2004의 깜짝 우승팀이기도 하나, 2008년 유로에서는 3경기를 모두 패하며 광속탈락하였다.

이 두 유로 대회를 이끈 레하겔 감독은 포르투갈 출신의 페르난도 산토스로 대체되었고, 상대를 압도할 만한 팀은 아니지만, 수비적인 기본 틀은 여전히 유지되 고 있어서, 8강 진출의 가능성은 비교적 충분하다고 할 수 있다.(A조 상대팀들의 전력을 고려할 때)

산토스 체제 하에서 급격한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기존의 노장들이 새로운 선수들로 대체되고 있고, 이전 레하겔 시절보다 피치에서의 좀 더 자유로운 움직임을 부여하고 있다.

A조에서 그들이 차지할 순위는 1-4위 모두 가능하며, 가장 중요한 경기는 첫 경기인 폴란드와의 개막전이라 할 수 있는데, 그들은 2004년에 우승할 당시에도 개최국이었던 포르투갈을 이긴 적이 있다. 체코 역시 2004년에 맞붙은 적이 있는데, 그 당시에 있던 네드베드, 얀 콜레르 같은 압도적인 기량의 선수들은 없다. 이 중 러시아가 아르샤빈, 파블류첸코, 포그레브냑 등의 수준 있는 선수들을 갖추고 있으나, 러시와와의 경기는 마지막 경기로 예정되어 있다.

그들은 예선 첫경기에서 조지아를 상대로 홈에서 뜻밖의 무승부를 기록하였으나, 원정에서 크로아티아와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전기를 마련하게 된다.

이후 산토스가 취한 변화가 효과를 발휘하면서 5연승을 기록하게 된다. 라트비아와의 원정경기에서 무승부가 있긴 했지만, 크로아티아를 홈에서 이기면서 조 1위를 차지하게 되고, 조지아 원정에서 승리하며 조 1위로 진출을 확정짓는다.

산토스는 레하겔만큼 인지도가 있는 인물은 아니지만, 그리스의 팀 AEK 아테네, 파나티나이코스, PAOK 등의 팀을 감독하였으며, 수년간 그리스에서 생활해 와서 그리스에 대한 이해가 높은 인물로 여겨진다.

그는 그리스 대표팀의 기존의 유명선수라 할 지라도 최상의 컨디션이 아닐 때는 과감하게 배제하였으며, 국가대표의 모든 연령대 팀을 감독하여, 공통의 플레이 스타일을 확립하고자 하는 데 관심이 많다.

젊은 선수를 육성하는 데 관심을 가지고 있어서, 최근 2년간 니니스, 페트파치디스, K. 파파도풀로스 등을 팀의 주요 전력으로 만들어 내었다.

팀의 분위기는 긍정적이며, 특히 그리스를 강타하는 경제위기는 이들이 이번대회를 임하는 동기를 더욱 부여하게 될 것이다.

감독의 주요 고민 거리는 골키퍼 포지션인데, 미할리스 시파키스(아리스)는 최근에서야 심각한 부상에서 회복되었으며, 반면, 디오니시스 키오티스는 아포엘 니코시아가 챔피언스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데 기여하였고, 오레스티스 카르네지스(파나티나이코스)는 이번 시즌 두드러진 기량향상을 보이고 있으나, 이들의 국가대표 출장회수는 모두 1회밖에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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