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은 2008년 유로 준우승, 2006년과 2010년 월드컵 3위를 기록하였는데 독일은 최근의 토너먼트에서 계속된 들러리 역할에서 벗어나고 싶어한다.
유로 2000년의 처절한 실패 이후 (그들은 단 1승도 거두지 못했으며, 예선탈락했다) 자국 유스 양성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개편하였고, 점점 그들의 엘리트 지위를 다시 복원시켜 나갔다. 그리고, 독일 서포터들 또한 이 때 육성의 결과로 얻어진 젊은 선수들이 1996년 유로 우승 이후 독일에 첫 우승을 가져다 줌으로서 독일의 새로운 영광스러운 시대가 다시 올 거라는 데에 강한 믿음을 가지고 있다.
키커 지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응답자의 2/3 이상이 독일 대표팀의 주장인 람이 7월 1일에 키에프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모습을 보게 될 거라고 기대하고 있으며, 이들은 미드필더 메수트 외질과 공격수 미로슬라프 클로제가 각각 토너먼트의 최우수 선수와 득점왕이 될 것도 기대하고 있다. 그들은 네덜란드, 포르투갈, 덴마크와의 험한 조별 예선을 이미 통과할 거라고 간주하는 듯 하다.
그들이 이렇게 자신감을 갖는 것은 근거가 없진 않은데, 그들은 지역 예선 10경기를 모두 승리하였다. 클로제, 외질, 마리오 고메즈, 토마스 뮬러, 루카스 포돌스키 등의 공격진은 가공할 화력을 뽐내고 있으며, 독일은 전통적으로 토너먼트를 통과하는 데 있어서의 노하우에도 많은 이들은 기대를 하고 있다. 또한, 외질, 뮐러, 마누엘 노이어, 마츠 훔멜스, 사미 케디라, 제롬 보아텡, 홀거 바드스튜버, 마리오 괴체, 마르코 로이스, 토니 크루즈 등 정상급 기량을 갖춘 젊은 선수들이 대거 출현한 점도 앞으로의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다.
그들의 평균 연령은 24.9세로서 이는 1934년 이후 가장 젊은 독일 팀이라고 할 수 있다.
그들이 최근에 좋은 성적을 올리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 사람 중 하나는 감독인 요아킴 뢰브로 그는 팀 구성, 전술적 접근, 팀 관리 등에서 모두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독일의 전통적인 강점이라고 할 수 있는 근면성과 기계적인 움직임을 기반으로 한 축구에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독일은 최근 원터치 혹은 투터치의 간결한 패스, 유연하고 창조적인 축구를 기반으로 다른 팬들을 매료시키고 있는데, 이로 인해 스페인의 감독인 델 보스케도 내가 본 독일 축구 중 최고의 축구라는 칭찬을 하였다.
그러나, 독일 대표팀에는 몇 가지 우려스러운 점도 존재하는데, 그 중 하나는 아직 4백의 구성이 확립되지 않았다는 것이며, 또 하나는 국가대표팀에서 활약이 많았던 선수들이 최근 자신의 클럽에서의 활약이 부족하거나 혹은 부상인 경우가 좀 있다는 것이다.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는 시즌의 상당부분을 부상으로 날렸으며, 클로제와 메르테자커 역시 부상으로 뛰지 못한 기간이 많다. 반면, 케디라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지속적인 주전이라고 보기가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