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FA 유로 2012

지난 8월에만 해도 이 팀의 감독이었던 미칼 빌렉(Michal Bilek)은 팀의경기력에 있어서 많은 비판을 받고 있었으며 사임을 요구하는 언론들도 많았으나, 새로운 선수들과 기존의 주요 선수들을 결합하여 본선 진출이라는 목표를 이루어 내면서 끝내는 웃는 자가 되었다.

이들이 예선에서 거둔 성적은 8경기 동안 4승 1무 3패이며, 그들이 플레이오프에서 상대한 몬테네그로 외에 이들보다 낮은 성적을 기록한 팀은 없었다.

2009년에 빌렉이 취임했을 때만 해도 그는 전직 감독이자 그 당시 협회장이었던 이반 하섹과의 친분으로 인해 감독직에 올랐다는 비판이 있었으며, 그가 대표 감독에 취임할 당시에는 2010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을 뿐만 아니라, 얀쿨로프스키, 위팔루시, 갈라섹, 얀 콜러 등의 주요 선수가 은퇴한 상태였다.

스페인에 이어 조 2위로 진출했으며, 2011년 3월에 열린 현 세계챔피언을 상대로 중요한 승리를 기록할 뻔 했으나, 다비드 비야의 2골로 역전패하였다.

최근의 친선 경기 성적은 그닥 좋은 편이 아닌데, 작년 6월 기린컵에서 페루, 일본과 모두 0-0 무를 기록했으며, 노르웨이와의 8월 경기에선 0-3으로 패했다.

최근에 미칼 빌렉은 팀에 몇몇 새 얼굴들을 기용하기 시작하였는데, 특히 2011년 리그에서 공격적 스타일로 우승까지 이르는 이변을 연출한 비토리아 플젠의 선수들이 주 관심 대상이 되었다. 이러한 선수들에는 다비드 림베르스키(왼쪽 풀백), 다니엘 콜라르(미드필더), 페트르 이라첵(왼쪽 미들) 등이 있으며, 특히 페트르 이라첵은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특징으로 인해 팀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마지막 예선전에서 리투아니아 원정 경기를 4-1로 이기고, 플레이오프에서 몬테네그로를 상대로 총합 3-0으로 승리하면서 빌렉의 새로운 팀의 성과를 나타내었지만, 본선 진출이 확정된 뒤에 몇몇 선수들은 음주 파문에 휘말리기도 했다.

예선을 통해 드러난 가장 심각한 문제는 득점이 부족하다는 것으로, 4골을 기록한 왼쪽 풀백인 미칼 카들레치가 최다득점자였는데, 이는 공격수들이 기록한 득점을 모두 합한 것보다 많다. 한편 빌렉은 이번 대회에서 바로쉬를 최전방 공격수로 기용할 것으로 보이는데, 그는 예선에서 1골만을 기록하였으며, 최근 2월 아일랜드와의 평가전에서 11개월의 무득점에서 벗어났다.

체코에서는 플레이메이커인 토마시 로시츠키와 키퍼인 페트르 체흐의 활약이 가장 중요할 것으로 보이며, 빌렉 감독이 새로 발탁한 선수들의 활약이 본선에서도 이어진다면, 의외의 성과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주 - 토마스 로시츠키의 이번 대회 출전 가능성은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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