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는 6월17일 03:45에(서울시간) 폴란드 바르샤바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로 2012 A조 3차전에서 전반 47분 게오르고스 카라구니스(이하 카라구니스)의 선제 결승골과 짠물 수비를 앞세워 러시아를 1-0으로 제압하는 쾌거를 이뤘다. 카라구니스는 폴란드전 역전 페널티킥 실축의 역적에서 8강행을 이끈 영웅으로 변모했다.
이날 승리로 그리스는 1승 1무 1패 승점 4점을 확보하며 개최국 폴란드를 1-0으로 격파한 체코(2승 1무 승점 6점)와 함께 8강 무대에 진출했다. 러시아는 그리스와 승점에서 동률을 이뤘으나 승자승 원칙에 따라 분루를 삼켜야 했다.
먼저 결정적 찬스를 맞이한 쪽은 그리스였다. 전반 5분 오른쪽 코너킥 찬스에서 카라구니스가 올려준 볼을 카추라니스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말라페프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 막히며 진한 아쉬움을 자아냈다. 러시아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9분 오른쪽 측면 크로스에 이은 아르샤빈의 논스톱 슈팅이 골문으로 향했지만 시파키스 골키퍼에 선방에 아쉽게도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하지만 '0'의 행진은 쉽사리 깨지지 않았다. 경기의 주도권을 쥔 러시아의 입장에선 간판 공격수 케르자코프의 골 침묵이 아쉬웠고 전반 39분 오른쪽 코너킥 찬스에 이은 지르코프의 왼발 슈팅도 골대를 외면하며 팬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잔뜩 움추렸던 그리스는 전반 막판 선제골을 터트리는 기염을 토했다. 전반 47분 토로시디스가 오른쪽 측면에서 연결한 스로인을 카라구니스가 이어받아 오른쪽 페널티박스 안까지 돌파한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러시아의 골망을 뒤흔들었다. 폴란드와의 1차전에서 역전 페널티킥을 실축한 아픔을 씻는 멋진 골이었다. 최종 그리스가 1-0으로 이겼다.
득점상황:
게오르고스 카라구니스 (전반 45')
상세정보: //data2.7m.cn:13000/goaldata/kr/693519.s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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